경제 지식

금융 용어, 'DSR' 외우지 말고 이해해보자

열즈엉 2026. 1. 4. 15:43

DSR (Dept Service Ratio)

직역하면 빚 서비스 비율?

 

흠.. 우리가 평소에 쓰는 단어가 아니다보니 잘 기억 못하죠.

일단 상황극으로 가보죠

 

명 수 의 이 야 기

명수가 월급을 500만 원을 받았어요.

 

매달 갚아야 하는 돈을 계산해봤어요.

아파트 대출 -200만 원

자동차 할부 -50만 원

신용 대출 -30만 원

------------------

합계: -280만 원

 

명수가 500만 원 벌면, 280만 원은 무조건 빚 갚는데 써야해요.

280만 원이면 500만 원의 56%인데요, 이게 DSR 입니다.

 

DSR 중요한가?

중요해요. DSR이 10%인 재석이 볼까요?

월급 500만 원, 매달 나가는 돈 150만 원 => 남는 돈 350만 원!

명수보다 생활비나 저축 여유롭게 할 수 있겠네요.

 

은행은 이 DSR을 봅니다

은행 직원인 형돈이가 있습니다

 

명수가 대출하러 왔어요.

 

형돈: "형, 지금 DSR이 56%예요"

명수: "우쒸, 돈ㄴ 내놔 나 차 사야해"

형돈: "아 형, 이미 번 돈 절반을 빚 갚는데 쓰고 있는데, 형 못 갚을 것 같아요"

 

-> 대출 거절 

형돈이 입장(은행 입장)에서는 당연하죠. 빠듯한 사람한테 돈 더 빌려주면 못 받을 확률이 크니까요.


이제 DSR(Debt Service Ratio)를 이해하셨으니 정부가 DSR을 규제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볼게요.

 

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생각해보면 되는데요. 막 빌려줬다가 못 갚는 사람들 천지가 되어 부동산부터 세계 경제 다 터졌던 적이 있었죠. 이 때 DSR 100% 넘는 사람들한테도 빌려줬어요. 은행, 채무자도 모두 부동산 가격이 언젠가 올라갈거니끄아 하면서 걱정없이 주고 받았죠.

 

구체적인 서브프라임 내용은 아래 글을 보시면 좋아요!

https://investment-yk.tistory.com/entry/리먼-브라더스-사태때는-어땠을까-서브프라임-모기지-사태

 

리먼 브라더스 사태때는 어땠을까? (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)

지난 IMF 사태때는 어땠을까? 편에 이어 이번에는 2008년 경제 위기였던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에 대해서도 다뤄 보려고 한다. ​ ​ ​ ​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무엇일

investment-yk.tistory.com

 

이후로, 한국 정부는 DSR 40% 넘으면 대출 추가로 못 받는다는 등 규제를 줍니다. 개인도 보호하고 경제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되었죠.

 

그럼 아래 사진도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.

한국 사람들 번 돈의 11~12%를 빚 갚는데 쓰네요. '오? 나쁘지 않은데' 라고생각하면 안됩니다. 평균이니까요.

빚 없는 사람들 DSR 0%, 적당한 사람들 20~30%, 위험한 사람들 50~80% 있을 때 생각해봐야해요.

 

스트레스 DSR?

이건 '만약에 상황이 나빠지면?'이라고 가정하는 DSR인데요!

명수가 월급 500만 원 받는데, 대출 이자가 연 3%라고 가정해봅시다. 이것저것 다 갚다보니 월 200만 원씩 나가네요.

 

1단계 시작해볼까요? 한 번 스트레스를 줘봅시다.

- 기준 금리 1% 상승

- 대출 이자: 3% -> 4% 상승

- 월 상환액이 증가하겠네요. 기존 200만 원에서 230만 원으로요.

- DSR은 40%입니다.

 

그럼 DSR이 (230만 원 / 500만 원) * 100 = 46%

즉, 기존 40% -> 46% 올라간거죠. 여윳돈이 줄어든 셈입니다.

 

스트레스를 더 줘본다면, 2단계면 어떨까요?

- 기준 금리 2% 상승!

- 대출 이자 3% -> 5% 상승

- 월 상환액이 200만 원에서 260만 원으로!

DSR 계산하면 52%가 나옵니다.

 

이러면 1단계보다 2단계에서 여웃돈이 적어지겠네요.

 

3단계 스트레스만 말해볼게요. 금리 3%오르고 실직까지 한다면?

- 대출 이자 3% -> 6% 

- 월 상환액 270만 원

- 여기서 회사에서 이제 월급 20% 삭감까지 한다면 ? -> 5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...

 

그럼 DSR이 (270만 원/ 400만 원) * 100 = 67.5%가 됩니다.

 

왜 이렇게 테스트를 할까요?

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심사할 때 시뮬레이션을 돌려요.

지금은 DSR 40%라 괜찮은데, 

1단계, OK

2단계, OK

3단계, 이건 정말 위험한 DSR이다. 이 사람에게는 대출 못 해주겠어

 

라고 돌려보는거죠. 즉,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거죠. 3단계 스트레스에서도 DSR 60% 이하면 대출 OK, 아니면 거절 또는 대출액 축소시키는 겁니다.

 

오늘은 여기까지, DSR을 알아보았습니다.

다음에는 재밌는 내용으로 또 금융 용어 풀어볼게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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